이것만 알아도 오늘 시사 끝!
어제 국회에서 열린 ‘기재부장관(최상목) 청문회’의 한 장면을 소개할까 합니다. “12.3 계엄 뒤 휴대폰을 교체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상목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법사위원장이 다시 물었지만, 그는 거듭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계엄 나흘 뒤인 12월7일에 ‘갤럭시S24 울트라’에서 ‘갤럭시Z 폴드6’로 휴대폰을 바꾼 통신사 자료가 공개됐고, 그제서야 최상목은 “고장이 났기 때문에 (휴대폰을 바꾼 게) 맞습니다만, 계엄 이후인지는…(모르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휴대폰) 과거 것을 다 갖고 있다”며 증거인멸을 부인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런 해명에 납득이 되시는지요? 최상목이 교체했다는 ‘갤럭시S24 울트라’의 출시일은 2024년 1월입니다. 출시 직후 휴대폰을 구입했더라도, 채 1년도 안돼 고장이 났다는 말입니다. 서비스 기한이 남은 새 휴대폰을 수리하거나 교환하지 않고 보관한 채 다른 휴대폰을 쓴다? 재벌도 그렇게는 안합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즉시 해당 휴대폰을 수거해 수리 또는 교체해줘야 합니다. 만약 최상목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삼성전자는 자사 간판 브랜드의 평판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최상목은 갤럭시의 평판뿐 아니라 대한민국 고위공직자의 자질과 품격마저 함께 내팽개쳤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 토마토픽 : 일본도 뒤숭숭…코너에 몰린 이시바
• 오늘의 주요 뉴스 : 광주 이어 울산행…한덕수 'NCND' 간보기
• 여론 포커스 : 국민 53.5% “금강 세종보 재가동 반대”
• 프리미엄 레터 : 한덕수에 최상목까지…낯뜨거운 고위공직자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퇴임 후 자유민주당 총재로 선출돼 후임 총리직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취임했지만 약 반년 만에 벌써부터 퇴진설까지 제기되는 실정인데요. 새 정부가 들어서고 반년이면 아직 뭔가를 보여주기도 어려운 시간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토마토Pick이 기시다 총리가 위기에 처한 이유와 일본 정국을 두루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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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차출론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노선을 취하고 있는데요. 선거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등판 시기를 재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행이 호남과 영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펼치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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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이 났기 때문에 바꾼 것은 맞습니다." 휴대전화를 바꾼 적 없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분 만에 증언을 뒤집었습니다. 교체 기록에 태도를 바꾼 건데요. 환율방어 사령관이 미국 국채를 매입, 원화 가치 하락에 베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비상계엄 전 관련 재정을 확보하라는 내용의 쪽지에 대한 사전인지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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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또 미국의 아시아 순방국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고위 관리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캄보디아 시엠립, 일본 도쿄,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할 계획인데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이면서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국 패싱은 계속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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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국제 유가 하락과 재정 압박에 사업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 올초 해외수주목표치를 500억 달러로 잡은 우리 건설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업계는 사업이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프로젝트 완공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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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관세 난타전이 거듭될수록 미국엔 조급함이, 중국엔 느긋함이 엿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협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묵묵부답을 고수하며 미국의 폭격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미 중국은 장기전을 대비한 내부 결속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마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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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제조업의 매출 경기실사지수(BSI)가 대다수 하회한 가운데 2분기 전망도 암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수·수출 전망치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데다, 설비투자·자금사정·고용 등의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조업 경영활동의 부정적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재고 누증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와 관련해 주력 품목 가격경쟁력 저하, 거래비용 증가·이익 감소, 투자 감소·지연 등을 꼽고 있지만 실질적 대책은 나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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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탄력세율 한시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다음주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부분 환원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오는 6월 대선 이후 출범할 새 정부가 유류세율을 인상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최근 2년간 누적된 대규모 세수 결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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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금강 세종보를 수리하면서 재가동 여부로 찬반 격론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 53.5%가 재가동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재가동에 찬성하는 비율은 4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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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상도 산불로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정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기부요구' 문화가 번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이 게재되기도 했으며, 반대로 기부에 동참하지 않은 연예인 리스트도 퍼지면서 기부를 독려하는 문화도 성행하고 있는데요. 다만 일각에서는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는 하나의 문화라는 의견과 기부 강요라는 지적이 대립 중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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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 이후’를 보는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다이나믹 코리아’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수많은 이슈가 ‘핵관’(핵심관계자)의 입에서 말을 통해 명멸합니다. 쏟아지는 말들 중 옥석을 가리고, 말 뒤에 숨은 속내를 간파해 전해드립니다.
●한덕수에 최상목까지…낯뜨거운 고위공직자들
●윤석열과 결별 안하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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