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컬리와 손을 잡았습니다. 배송을 강화하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신선식품 이커머스 강자로 불리는 컬리와 협력으로 이커머스 강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18일 컬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컬리는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컬리 앱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컬리의 식품 등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죠.
컬리는 좀 더 방대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기준 컬리의 월간사용자(MAU)는 339만여명이지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3월 MAU는 268만명, 네이버 앱 MAU는 4458만명에 이릅니다. 네이버 입장에서 보면 신선식품 항목 강화가 예상됩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로 이마트몰, 홈플러스 등 다양한 식품 유통업체를 자사 쇼핑에 입점시켰지만, 직매입과 통합물류 형태인 쿠팡의 로켓프레시에는 밀리는 형국에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양사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전방위적 협업을 구체화해 연내 새로운 협력안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네이버의 컬리 지분 투자도 거론됩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갖춘 컬리와의 파트너십으로 네이버의 쇼핑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의 쇼핑 경험 고도화와 혜택 강화에 초점을 두고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와 네이버는 다른 플랫폼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각 사만의 명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협업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양사의 업무 제휴를 기점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좋은 상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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