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군사정찰위성 3호기가 지난해 12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군의 독자적 감시 정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정찰위성사업(425사업)의 4번째 위성이 22일 오전 우주를 향해 떠납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군의 대북 감시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한국 시간 22일 오전 9시48분쯤(미국 시간 21일 오후 8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 군은 24년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추가 단축하여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 안에 5호기까지 예정된 군 정찰위성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라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하여 국방 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사정찰위성 4호기는 한국에서 조립을 마친 뒤 지난달 미국으로 운송돼 지난 16일 발사 전 최종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425사업의 마지막 위성인 5호기까지 올해 안에 모두 발사돼 우주에 안착하면 한국군은 북한 지역의 특정 목표를 2시간마다 들여다볼 수 있게 됩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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