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⑦서울 시민 50.8% "오세훈 시장 연임 반대"
37.2% "연임 찬성"…12.0% "잘 모르겠다"
중도층, 48.2% "연임 반대" 대 35.2% "찬성"
2025-10-16 06:00:00 2025-10-16 11:51:52
 
[뉴스토마토 박주용·김성은 기자]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4구'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오 시장의 연임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절반가량이 오 시장의 연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1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한 번 더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8%였습니다. 반면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7.2%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2.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절반 이상이 오 시장의 연임을 반대했습니다. 특히 50대의 경우 찬성 19.8% 대 반대 72.0%로, 연임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70%를 상회했습니다. 30대 찬성 32.3% 대 반대 53.3%, 40대 찬성 31.5% 대 반대 57.0%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찬성 61.2% 대 반대 29.5%로, 연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 밖에 20대 찬성 33.8% 대 반대 46.3%, 60대 찬성 49.4% 대 반대 42.4%였습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오 시장의 연임 반대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찬성 38.2% 대 반대 51.2%,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찬성 34.2% 대 반대 51.4%,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찬성 38.3% 대 반대 53.9%로 격차는 10%포인트 넘게 벌어졌습니다. 강남동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선 찬성 39.1% 대 반대 45.5%였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찬성 35.2% 대 반대 48.2%로 오 시장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보수층 찬성 60.1% 대 반대 29.0%, 진보층 찬성 13.6% 대 반대 81.0%로, 정치 성향에 따른 찬반 응답이 확연하게 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찬성 7.4% 대 반대 88.9%,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76.7% 대 반대 12.6%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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