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이 29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작전 태세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김명수 합참의장이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정지와 북한의 적대적 2국가 선언에 이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 진수식에서 새로운 남북 간 해상 분계선으로 해석되는 '중간계선해역'을 언급하면서 남북 간 무력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부대를 찾아 군의 작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특히 해군 대장인 김 의장의 이날 현장 점검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발생한 제1·2 연평해전이 모두 꽃게잡이 철인 6월 연평도 인근 NLL에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합참은 "김 의장이 오늘 서해 최북단 섬인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해 작전태세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서북도서를 방위하고 있는 해병대와 육·해·공군 부대를 찾아 합동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서북도서 부대는 적의 도발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최전방 부대이고 적의 턱 밑을 겨누고 있는 비수”라며 "한 치의 방심도 없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즉응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의장은 "서해 꽃게 성어기인 4~6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를 철저히 수행해야 한다"며 "피로써 지켜온 NLL을 반드시 사수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서북도서를 철통같이 사수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국민들은 안심하고 잠을 청할 수 있다"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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