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5월8일 SKT 청문회 연다…최태원 회장 출석 요구
유영상 대표, 이상중 KISA 원장 등 명단에 올라
2025-04-30 23:22:21 2025-04-30 23:22:2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다음달 8일 오후 2시 SK텔레콤(017670) 유심 해킹 사건을 다루는 청문회를 별도로 개최할 방침입니다. 
 
과방위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일정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증인 채택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날 여야 과방위원들은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 이용자들이 KT(030200)LG유플러스(032640)로 번호이동을 원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뉴시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SK텔레콤 약관 44조에 '회사의 귀책 사유로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준다'는 조항이 있다. 뭘 더 검토하냐"고 지적하자 유 대표는 "대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해당 내용을 논의한다는 것이 과방위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최 회장이 치과 진료로 휴식이 필요하다며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고, 과방위는 이에 대한 집중 질의를 위해 SK텔레콤 단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제1당, 2당 의원들 모두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에 대해 요구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으로 단독 청문회에 최 회장의 출석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다음달 8일 최태원 회장과 함께 유영상 대표,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과 함께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원태 전 KISA 원장 등이 증인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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