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미국 게임사 '엠티베슬'에 전략적 투자
글로벌 AAA급 슈터 신작 '디펙트' 협업…장르별 개발 클러스터 강화
2025-05-02 18:17:42 2025-05-02 18:17:4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미국의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엠티베슬(emptyvessel)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엔씨소프트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엠티베슬은 2023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설립된 AAA급 게임 개발사로, 액티비전, 디즈니, 이드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너티독 등 유명 게임사 출신 베테랑들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엠티베슬의 주요 개발진은 '둠', '퀘이크', '콜오브듀티', '라스트 오브 어스', '보더랜드', '툼 레이더', '언차티드' 등 글로벌 히트작 개발에 참여한 이력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이버펑크 콘셉트의 스쿼드 기반 PvP 방식 택티컬 슈터 '디펙트(DEFECT)'를 개발 중입니다. 디펙트는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PC 플랫폼용 신작으로, 2024년 첫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습니다.
 
엠티베슬이 개발 중인 슈터 게임 '디펙트'. (이미지=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와 엠티베슬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디펙트의 퍼블리싱 권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엠티베슬은 글로벌 메이저 장르인 슈팅 게임에서 성공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개발진과 팬덤을 보유한 아트·사운드 전문가들이 모인 스튜디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규 IP 확보와 장르별 클러스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엠마누엘 파랄릭 엠티베슬 최고경영자도 "우리가 가진 게임 개발 철학과 목표에 깊이 공감해준 엔씨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엔씨소프트의 지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펙트와 엠티베슬 모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투자 외에도 북유럽 스웨덴의 문 로버 게임즈, 동유럽 폴란드의 버추얼 알케미, 국내 미스틸게임즈·빅게임스튜디오 등에 투자하며 슈팅 게임 중심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