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야밤에 정치 쿠데타…불법적 후보 교체, 법적조치 착수"
"이재명과 싸워야 할 우리 당, 어젯밤 괴물로 변해"
2025-05-10 10:57:26 2025-05-10 11:08:1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국민의힘에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를 '정치 쿠데타'로 정의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면서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할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다"면서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는 "우리당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그 수임 기구인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한다"며 "그런데 전국위원회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 버렸다"며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후보 자격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김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탑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