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ABL생명 신용등급 상향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승인 영향
자체 등급에 유사시 지원가능성 반영
2025-05-13 15:56:12 2025-05-13 16:03:25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우리금융지주(316140)동양생명(082640)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 영향으로 ABL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기평은 ABL생명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우리금융 편입에 따른 유사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한기평은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은 ABL생명 신용도를 보강하는 요인"이라며 "우리금융그룹 내 ABL생명의 중요도는 높지 않으나 사업·전략적 통합도 등을 고려해 지원 의지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룹의 지원 능력과 지원 의지를 고려해 계열 지원가능성을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같은 이유로 동양생명 보험금 지급능력등급을 'AA'에서 'AA+'으로,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 단계로 올린 바 있습니다.
 
ABL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안전자산 비중이 60%로 높고, 국공채·특수채 비중이 59%로 업계평균(51%, 43%)을 각각 상회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기평은 타사 대비 안전자산 비중이 높고 운용자산 리스크가 낮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지급여력비율 기준 강화가 예고된 만큼 CSM과 기본자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기평은 "우리금융 계열 영업망을 활용한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가 예상되지만, 방카 채널을 활용한 보장성 판매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CSM 기여도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제도 강화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하방 압력도 존재해 지속적인 자본확충 및 요구자본 통제 전략이 실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은 ABL생명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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