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대선 3자대결, 이재명 52.3% 대 김문수 35.9% 대 이준석 6.7%
70세 이상만 김문수 '우세'…이준석, 2030 지지율 '10%대'
중원(수도권·충청) 이재명 '우위'…PK, 이재명 44.8% 대 김문수 40.7% '팽팽'
중도층, 이재명 50.5% 대 김문수 30.9% 대 이준석 7.8%
2025-05-15 06:00:00 2025-05-1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제21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자 대결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원(수도권·충청)과 중도층에서 절반 이상이 이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15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3일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2.3%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35.9%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6.4%포인트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6.7%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 1.2%, '없다' 3.1%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8%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1%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2~1.10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 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격전지 된 '보수 심장'…TK, 김문수 51.2% 대 이재명 45.3%
 
다가오는 6·3 대선에 총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현재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의 '3자 구도'로 대진표가 짜였는데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40대 이재명 71.3% 대 김문수 19.4% 대 이준석 4.9%, 50대 이재명 67.7% 대 김문수 27.0% 대 이준석 1.9%였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만 이재명 후보에게 확실히 앞섰습니다. 70세 이상 김문수 59.0% 대 이재명 29.1% 대 이준석 5.1%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이재명 45.3% 대 김문수 35.8% 대 이준석 14.4%, 30대 이재명 43.8% 대 김문수 36.1% 대 이준석 13.2%, 60대 이재명 49.7% 대 김문수 42.4% 대 이준석 2.8%로 집계됐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선 이재명 후보가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며 앞섰습니다. 서울 이재명 51.1% 대 김문수 33.7% 대 이준석 10.0%, 경기·인천 이재명 51.2% 대 김문수 37.6% 대 이준석 6.7%, 대전·충청·세종 이재명 52.4% 대 김문수 36.7% 대 이준석 6.4%, 광주·전라 이재명 80.3% 대 김문수 12.9% 대 이준석 1.9%, 강원·제주 이재명 43.8% 대 김문수 32.4% 대 이준석 11.4%였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서울과 강원·제주에서 10%대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김문수 51.2% 대 이재명 45.3% 대 이준석 0.4%, 김문수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이재명 44.8% 대 김문수 40.7% 대 이준석 8.5%로, 거대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부터)가 대구 동성로 거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보층 81.7% '이재명 지지'…보수층 60.4% '김문수 지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재명 50.5% 대 김문수 30.9% 대 이준석 7.8%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 김문수 60.4% 대 이재명 26.1% 대 이준석 9.9%, 진보층 이재명 81.7% 대 김문수 13.3% 대 이준석 2.4%였습니다 진영별로 양당 후보의 지지세가 달랐지만, 진보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결집력이 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김문수 91.9% 대 이준석 3.2% 대 이재명 1.4%,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96.5% 대 이준석 1.2% 대 김문수 1.0%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준석 78.9% 대 김문수 8.7% 대 이재명 8.6%로,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층과 비교해 이준석 후보에 대한 개혁신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약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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