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돌파…'연중 최고치'
엔비디아 호실적·금통위 인하 효과 등 작용
반도체·자동차 등 시총 상위주 강세
2025-05-29 16:12:19 2025-05-29 16:12:19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 호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이 고루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장중 27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2일(2725.05)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3억원, 684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97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개장 전부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대형 재료들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엔비디아가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관련주가 상승했고,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조치의 발효를 막았다는 소식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여기에 장중 발표된 금통위 결과도 증시 흐름을 지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사이 네 번째 인하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36%), SK하이닉스(000660)(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00%), KB금융(105560)(1.68%), 현대차(005380)(2.74%), 기아(000270)(4.72%), HD현대중공업(329180)(2.01%), 셀트리온(068270)(1.73%), NAVER(035420)(0.85%), 신한지주(055550)(1.59%), 두산에너빌리티(034020)(6.03%), 삼성물산(028260)(2.18%)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9%),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5포인트(1.03%) 오른 736.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3포인트(0.61%) 오른 733.2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이 4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억원, 27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96170)(0.30%), 에코프로비엠(247540)(1.35%), HLB(028300)(1.48%), 에코프로(086520)(5.26%), 펩트론(087010)(0.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94%), 파마리서치(214450)(1.61%), 휴젤(145020)(0.92%)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0.26%), 에이비엘바이오(298380)(-2.38%)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375.9원에 마감했습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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