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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프라임]상법 개정이 끝 아니다
배당 분리과세·상증세법 개정 시동…당근·채찍 동시에
2025-06-16 06:00:00 2025-06-16 06: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주식시장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약속한 코스피 5000 시대가 텅 빈 공약, 눈앞의 신기루가 아니라 현실감 있는 숫자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흩어져 있던 상법 개정안들을 하나로 모아 공동 발의했고, 그 내용은 윤석열 정권에서 거부권으로 반려했던 기존 개정안보다 수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만에 한국거래소를 찾아 간담회를 열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가 한껏 오른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허니문 랠리 끝?
 
기대감은 세세한 공약 내용과 관련된 주식종목들로 향했습니다. 이를 테면 인공지능(AI), 방산을 먼저 밀어올린 유동성이 건설,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거쳐 자산주 그중에서도 자사주 비중이 많은 기업에 미쳤고, 이것이 확대된 것이 지주사 주가를 띄웠습니다. 욕심 많은 최대주주가 상장폐지를 시도할 만한 기업으로 흘러갔으며, 뒤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약이 조명되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까지 발의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떴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증시의 대세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증권주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이재명 효과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였던, 그래서 공약엔 있었지만 그냥 해보는 소리처럼 들렸던 평화경제로까지 불이 붙었으니까요. 군사분계선, 우리 군이 대북 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남쪽을 향해 틀었던 스피커를 껐고 남북경협주가 환호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일을 포함해 불과 6영업일 만에 코스피는 2900선을 뚫었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증시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찬물을 끼얹었으나 그간의 상승에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을 외쳤던 투자자들도 적잖이 놀랐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른바 ‘허니문 랠리’는 자의반 타의반 이렇게 끝나는 것 같은데, 그럼 이걸로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 행진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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