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구역에 제시한 조감도. (사진=HDC현산)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조합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베르가모웨딩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조합원 441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 포스코이앤씨가 143표를 얻었습니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약 7만1901㎡ 부지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6층~지상 38층 빌딩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 시설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조합의 예상 총공사비는 약 9558억원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The Line 330' 프로젝트를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부동산컨설팅), LPA(경관조명), 파크하얏트(호텔) 등과의 월드클래스 협업을 통해 서울의 랜드마크를 실현한다는 계획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과 국제업무지구,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등을 연계한 통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내놓았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70년대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해운대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 등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 모델을 확장해 왔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디벨로퍼 모델로 용산에서 BTO 방식의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1호선, 4호선, 신분당선, GTX-B를 연결하고, 용산역 전면공원의 지하를 복합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30년간 직접 운영해 용산 타운 매니지먼트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요 제안 내용으로는 평당공사비 858만원, 사업비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0.1% 고정금리 적용, 아파트·오피스텔·상가·오피스 등 비주거 시설에 미분양이 생길 시 최초 일반분양가나 준공 시 감정가 중에 가장 높은 금액으로 대물 변제 등도 포함됐습니다. 최저 이주비 20억원,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 (LTV) 150% 제공, 공사 기간 42개월, 입주 전 80％ 환급금 지급 등도 제시했습니다.

 

홍연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