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광명뉴타운이 올 하반기 대어 두 곳의 일반분양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경기도 광명동과 철산동 등 인근에서 나올 재건축 및 재개발 후보 단지들은 아직 남아 있지만, 이제야 정비사업 인가를 받은 초기 단계여서 언제 일반분양까지 할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메머드급 공급폭탄이 될 광명시흥신도시의 경우 토지 보상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수년간 공급물량에 눌려 있던 시세가 튀어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광명뉴타운이지만 철산동입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기도 광명시 광명12구역과 11구역이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입니다. 광명뉴타운 안에서도 규모가 큰 역세권 단지로 뜨거운 관심을 받던 곳이 이제야 분양 채비를 갖춘 것입니다.
이중 오는 8월에 일반분양할 것이란 말이 나오는 광명12구역은 광명뉴타운에 속해 있지만 행정구역은 엄연히 철산4동입니다. 실제로도 재개발 사업장의 입구는 철산동의 중심인 철산상업지구와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 광명뉴타운 타 구역과는 다른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광명시 안에서도 광명동보다 철산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영향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구역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아파트를 공급한 것과 달리 광명12구역은 대지면적 약 7만7000㎡에 19개동, 2045가구를 GS건설이 단독 시공합니다. 이름도 기존 ‘철산스카이시티자이’에서 ‘철산역자이’로 단순 명확하게 변경, 철산역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광명뉴타운들은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하지만 오직 이곳 12구역만 걸어서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름에 박아 차별화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것 때문에 광명12구역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철산역 방면에서 바라본 광명12구역. 철산역자이 모델하우스와 상가 건물 사이로 12구역이 보인다. 앞부분은 평지에 가깝지만 멀리 보이는 도덕산자락도 모두 12구역이다. (사진=김창경 기자)
일반분양, 죄다 산꼭대기
그러나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철산역 역세권 아파트를 강조하지만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조합원들입니다. 일반분양자들은 역 근처에서 떨어진, 산자락의 동에서 역까지 언덕을 오르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광명시 광명동과 철산동 사이에는 도덕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도덕산자락을 오리로가 동서로 가로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