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하이엔드 패션과 파인다이닝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오픈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벤츠가 한국 시장을 글로벌 럭셔리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인정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에서 하나 뿐인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 서울'이 14일 개관했다.(사진=벤츠코리아)
14일 오픈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지상 4층과 지하 1층 규모의 독립형 단독 건물로 연면적 2795㎡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벤츠 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와 긴밀한 협업으로 탄생한 이 건물은 한국 전통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주름진 외벽은 한복 치맛자락의 흐르는 부드러운 곡선을 형상화했으며, 코너를 향해 섬세하고도 역동적으로 솟아오르는 건물 오른쪽 기둥의 지붕선은 한옥의 처마를 연상캐합니다. 이 센터는 3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데, 420억원의 건립비와 50억원의 사업 비용이 투입됐습니다. 운영은 HS효성더클래스가 맡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중국, 미국과 함께 마이바흐의 글로벌 3대 시장 중 하나입니다. 벤츠가 한국에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를 건립한 이유입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2004년 공식 출범한 이후 한국은 마이바흐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가 됐다”며 “오늘 출범하는 센터야말로 한국에 대한 마이바흐의 감사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_1층 (사진=벤츠코리아)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_3층. (사진=벤츠코리아)
이 브랜드 센터는 대성당과 같은 인테리어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1층에는 마이바흐 차량 전용 전시 공간과 서비스 예약이 가능한 고객 라운지가 자리합니다. 2층에는 차량 인도를 위한 전용 핸드오버 존이 마련돼 있어 고객이 자신의 차량을 받는 순간까지 특별하게 연출됩니다.
3층 중앙의 ‘도심 속 오아시스’ 컨셉의 정원은 바리스타가 준비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서울 도심 속 고요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지하 1층에는 마이바흐 전용 서비스센터가 운영돼 고객 상담부터 판매, 관리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 시 전담 세일즈 컨설턴트와 제품 전문가가 배정됩니다. 전용 멤버십 서비스와 전문 발렛 주차 등 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을 기념해 벤츠는 ‘디 올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센터에서만 단 12대 한정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14일,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 & 세일즈 총괄,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이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벤츠 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서울 강남에 문을 여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오픈을 기념해 공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실버 라이닝'. (사진=벤츠코리아)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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