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 직을 신설해 사업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전담하는 DGP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섭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확대와 글로벌 진출 강화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웅진씽크빅은 21일 전통 교육 사업의 운영 효율화와 신사업 본격 전개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본부 간 중복 기능 통합과 소통 채널 일원화를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웅진씽크빅의 주력인 교육문화사업본부·미래교육사업본부·온라인사업본부를 총괄하는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 직책 신설입니다. 리더십을 집중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은 각 본부에 분산돼 있던 기획 및 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전략 실행력을 높이며 현장의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초대 교육사업 총괄 부문장으로는 송하봉 전무가 선임됐습니다. 송 부문장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총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 프로세스 개선과 디지털 기반 영업 전략을 도입한 경험을 갖췄습니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AI 시스템 솔루션 구축에 두각을 보였고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춘 기획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웅진씽크빅에서 에듀테크 사업을 담당했던 DX(Digital Transformation)사업본부는 DGP(Digital Growth Platform)사업본부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이 부서는 성인 교육 사업인 유데미와 단행본사업본부에 편재돼 있던 웹툰·웹소설 사업까지 총괄하는 신사업 전담 부서로 탈바꿈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향후 디지털 전환, AI 기반 서비스, 신규 B2B 솔루션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와 실행을 DGP사업본부 중심으로 일원화할 방침입니다.
DGP사업본부장으로는 김일경 상무가 영입됐습니다. 김 본부장은 네이버 경영전략실과 NHN 웹콘텐츠마케팅팀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웅진씽크빅의 글로벌 전략 수립과 웹툰 및 웹소설 사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웅진씽크빅은 상반기까지 진행했던 조직 효율화와 사업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전통 교육 사업과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 사업 영역에 AI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에듀테크 제품의 해외 수출 확대와 신제품 출시도 추진해 실적 반등과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온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전통 교육 사업과 신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조직 통합에 따른 운영 안정성과 함께 실적 개선 효과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감축에 관해선 "정확한 인력 구조조정 규모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특정 숫자를 정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 효율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만큼만 진행했고, 면담 후 의사에 따라 재배치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웅진씽크빅 파주 사옥. (사진=웅진)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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