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24일 장중 연고점을 돌파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한미 '2+2 통상협의'의 돌연 취소로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는 유지되며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실적, 정책, 통상이라는 세 축 중 하나라도 다시 확실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지수 흐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6.68포인트(0.21%) 상승한 3190.45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4.29포인트(0.76%) 상승한 3208.06으로 출발해 장중 3237.9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썼으나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7370억원, 12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951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의 관세협상 임박 전망에 지수는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오는 25일 예정됐던 한미 '2+2 통상협의'가 베센트 재무장관 긴급 일정으로 돌연 취소되면서 한미 무역협상 차질 우려에 증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다만 코스피 상승폭 반납에도 외국인, 기관의 동시 매수세는 지속되며 전일대비 강보합권을 유지 중입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7포인트(0.45%) 내린 809.8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46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165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호실적과 내일 있을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으나, 한 축이 무너지며 약화된 흐름이었다"며 "실적·관세·정책이라는 세 가지 중심 축 중에서 정책과 관세 동력이 약화됐는데 다시 코스피 상승 동력을 부여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368.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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