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선임기자] 8월 여름휴가철이 지나면 국정감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국회가 정부의 지난 1년 행정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여야의 날 선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정권이 교체된 첫번째 국감이라는 점에서 전 정부의 적폐 청산과 정책 기조 전환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현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질타하기보다는, 전임 정권에서 누적된 유산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윤석열정부의 정책 실기로 가계대출 관리 실패 등 각종 금융정책으로 인한 폐해를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목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가 바로 금융위원회입니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이 꾸려진 지금도 금융위 수장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김병환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금융정책의 실무를 총괄했던 권대영 부위원장은 오히려 승진해 차관급으로 올라섰습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차원에서 금융위 조직은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도 금융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칭찬을 잇달아 받으면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4일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