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009240)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장기화된 건설 경기 침체와 소비 수요 감소로 인테리어·가구 시장이 위축된 영향입니다.
(그래픽=한샘)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하며 매출액 4594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고 영업이익은 68.2% 감소했습니다.
한샘은 지난 2023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으로 집중했던 리모델링 사업과 프리미엄 가구,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샘은 이러한 성과를 모멘텀으로 중장기 투자를 확대해 성장 기조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샘은 올 2분기 프리미엄 키친 브랜드 '키친바흐'의 신제품을 4년 만에 출시하고 리브랜딩하면서 프리미엄 타깃 공략과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이번 달 초부터는 유로 키친 시리즈 2종 출시와 함께 유로 키친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한샘은 키친 포트폴리오 전반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고단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꾀할 예정입니다.
한샘 관계자는 "건설 경기 장기 부진과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도 홈 인테리어 업계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 실행과 효율 경영 기조를 유지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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