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2332억…전년비 64%↓
하반기 탄력적 선대 운용으로 불확실성 대응
2025-08-13 17:37:06 2025-08-13 19:04:5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HMM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HMM의 컨테이너선. (사진=HMM)
 
매출은 2조62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5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HMM의 영업이익은 8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7% 증가한 5조47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HMM은 상반기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한 글로벌 해운운임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평균 2319선을 기록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평균 1701선으로 2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유럽 노선은 43%, 미주서안 노선은 34%의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관세 유예 기간 종료와 통상 재협상 등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선대를 운용하고 벌크화물 장기운송 계약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도 지속해나갈 방침입니다. 
 
기존 2030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선박도 늘어납니다.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 중 7척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 인도됩니다. 
 
발주한 벌크선도 시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2023년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도 9월 인도됩니다. 이 밖에도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의 벌크선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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