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고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브라질 국적 30대 감독관, 시설 점검하다 추락
2025-09-04 15:05:26 2025-09-04 15:37:28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화오션이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브라질 국적 선주사 감독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15만t급 해양 플랜트 선박 구조물 모습.(사진=연합뉴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4일 사과문을 내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고인의 유족에게 비통한 마음으로 조의를 표한다”라며 “브라질 정부와 브라질 선주 측에도 가슴 깊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화오션은 사고 확인 직후 관련 작업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대표는 “사고 소식에 놀라셨을 지역 주민과 국민들께 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회사 구성원들의 안전을 두고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3일 브라질 선주사 시험 설비 감독관인 브라질 국적 남성 A씨가 점검 작업을 하다 15만톤(t)급 해양플랜트 선박 선미 상부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심정지 상태인 A씨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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