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시험 가동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5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4개월 만입니다.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생산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시험 가동을 진행합니다. 화재 피해가 없던 1공장 설비와 화재 피해를 입은 2공장의 일부 설비를 점검한 뒤 본격적인 생산에 나섭니다.
1공장은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 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 공정을 해왔고, 2공장은 타이어 생산의 모든 공정이 포함돼 있습니다. 2공장에서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 공장은 모두 소실된 반면 검사와 선별, 출하 공정은 피해가 없어 시험 가동 후 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시험 가동을 마친 뒤 곡성공장 등에서 고무와 반제품을 수급받아 이달부터 하루 1000본 생산을 재개합니다. 이후 내달부터는 하루 4000본, 내년부터는 하루 1만본으로 생산 물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임시휴직 중인 광주공장 노동자들도 순환근무를 통해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먼저 소수 인력을 투입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며 “재가동 시 인력 투입 규모는 목표 생산량과 노사 협의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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