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이 자랑스럽도록'…국방차관, 간부 복무 여건 개선 약속

해병대 연평부대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23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초급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간부들이 군복 입은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바탕으로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23일 서해 최전방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한 말입니다. 이 차관의 이날 연평부대 방문은 군의 허리인 초급·중견 간부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 소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해병대 간부들은 복무하며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과 대안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도서 지역 근무의 특수성을 고려한 각종 수당의 현실화, 교육·의료·문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도서 지역의 열악함을 해결하기 위한 '군 타운화' 정책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차관은 "서해 최전방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목숨으로 사수하며 헌신하는 해병대 간부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며 "여러분의 진솔한 목소리가 정책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차관은 "오늘 제기된 문제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국방부에서 즉시 추진할 부분과 관계 부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을 구분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 차관은 "단기적인 대책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군 인사와 복지 제도의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이 차관의 연평부대 방문에는 국방부 인사·복지·예산·시설 분야별 관계자들이 함께해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는 간부 지원율 향상과 복무 여건 개선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이번 현장 소통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간부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만족할 만한 수준의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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