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⑨'부동산 후폭풍' 거셌나…서울서 민주·국힘 '접전'
민주 40.0% 대 국힘 36.8%…국힘, 2주 전 대비 5.4%p 상승
개혁신당 4.7%, 조국혁신당 2.4%, 진보당 1.5%
20대, 국힘 '우위'…30대는 양당 '팽팽'
중도층, 민주 40.5% 대 국힘 28.0%
2025-10-31 06:00:00 2025-10-3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 지역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40%에 안착한 민주당과 접전을 벌였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 갭투자 억제가 핵심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서울의 민심 변화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여권 인사들의 내로남불 행태도 민심을 악화시켰다는 평가입니다. 
 
3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0.0%, 국민의힘 36.8%, 개혁신당 4.7%, 조국혁신당 2.4%, 진보당 1.5%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12.5%, '잘 모름' 0.7%였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39.9%에서 40.0%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31.4%에서 36.8%로, 5.4%포인트 오르면서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40대와 50대에선 민주당이 우세했습니다. 20대 국민의힘 36.9% 대 민주당 26.3%, 70세 이상 국민의힘 49.4% 대 민주당 32.7%였습니다. 반면 40대 민주당 53.5% 대 국민의힘 28.8%, 50대 민주당 52.9% 대 국민의힘 26.3%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이 밖에 30대 민주당 36.6% 대 국민의힘 35.5%, 60대 국민의힘 46.2% 대 민주당 36.8%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전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접전을 벌였습니다. 강북서권(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중구) 국민의힘 39.1% 대 민주당 33.8%, 강북동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구) 민주당 43.1% 대 국민의힘 34.0%, 강남서권(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민주당 44.0% 대 국민의힘 34.6%, 강남동권(강남·강동·서초·송파구) 국민의힘 41.9% 대 민주당 35.1%로 집계됐습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민주당 40.5% 대 국민의힘 28.0%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71.6% 대 민주당 9.8%, 진보층 민주당 76.5% 대 국민의힘 7.3%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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