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3분기 배터리 사업 1248억 적자…전기차 수요 급감 여파
미,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영향
4분기, ESS 확장 역량 집중
2025-10-31 13:39:40 2025-10-31 14:47:5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SK온이 올해 3분기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 1조8079억원, 영업손실 124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SK온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 조지아주 공장. (사진=SK온)
 
이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전기차 수요가 급감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미국에서 최대 7500달러가 주어지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등 고객사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도 있습니다. 
 
4분기에는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신규 공장 초기 비용 부담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와 공급망 안정화 기조 속에서 ESS 시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사들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미국 플랫아이언사와 1GWh 규모 ESS 프로젝트를 수주 완료했고, 오는 2030년까지 최대 6.2GWh 공급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며 “내년 하반기 납품을 목표로 미국 내 기존 설비를 활용해 ESS용 LFP 파우치 배터리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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