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업황 부진에 허리띠 졸라맨다
넥슨 니트로스튜디오 파산
위메이드 디스민즈워 해산
컴투스도 감원 진행 중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매각
2025-10-31 13:54:12 2025-10-31 14:15:32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게임사들이 흥행 실패와 줄적자 영향으로 스튜디오 폐쇄와 감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흥행 실패 여파로 최근 니트로스튜디오 파산을 결정했습니다. 위메이드(112040)는 계열사 디스민즈워 해산과 전 직원 권고사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컴투스(078340) 역시 일부 스튜디오 폐쇄와 감원이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컴투스는 스튜디오 폐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스튜디오 감원에 따른 인력 전환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카카오게임즈(293490)는 넵튠 지분 전량을 크래프톤에 매각한 데 이어 카카오VX도 매각하며 게임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폐쇄와 감원에 나선 게임사 중 대부분이 저실적의 늪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게임사 실적 전망치는 위메이드 영업익 128억원, 컴투스 27억원입니다. 
 
위메이드는 전년 동기보다 75.38% 줄어든 수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컴투스는 전년 동기보다 87.33% 오를 전망이나 의미 있는 반등은 요원합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손실 42억원으로 네 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됩니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2310억원(2328억 엔)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3646억원(377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습니다. 
 
게임사들은 신작 성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30일 기준 구글 매출 9위로 선전하며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 출시 후 3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슨은 2026년부터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해 자사 주력 게임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컴투스가 9월18일 출시한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30일 기준 구글 매출 49위로 고전하고 있는데요. 컴투스는 캐릭터 전투 스타일과 역할에 따라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아스터' 시스템을 추가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9월24일 출시한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는 매출 순위 100위 내에 들지 못했는데요. 최근 메인 스토리 7장 '광기의 기저' 업데이트 등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달 28일 출시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판으로 4분기 해외 성과 올리기에 나섭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글로벌 시장 출시 후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첫 주말이 지나면 더 많은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즐겨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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