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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5일 18:0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용민 기자] 이탈리아 동화 ‘피노키오’를 재해석한 ‘P의 거짓’ 지적재산권(IP)으로 ‘K-콘솔 게임’ 시대를 연
네오위즈(095660)가 올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 후보로 오르며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본편 ‘P의 거짓’과 DLC(다운로드 가눙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타이틀로 '신규 IP', '콘솔 불모지', ‘소울라이크 장르’라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탄생했다.
'P의 거짓' 이미지.(사진=네오위즈)
한국 콘솔 게임 저력 입증
출시 이후 ‘P의 거짓’ IP는 묵직한 전투를 내세운 게임성과 탄탄한 내러티브, 뛰어난 최적화로 국내외 게이머들을 깜짝 놀래키며 본편과 DLC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9월 공개된 본편 ‘P의 거짓’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5개월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 7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출시된 DLC는 ‘P의 거짓’ IP에 힘을 실어주면서 본편 및 DLC의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돌파했다.
본편 ‘P의 거짓’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을 다룬 ‘P의 거짓: 서곡’은 출시 직후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 국내 전체 부문 1위, 글로벌 유료 부문 1위에 올랐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각각 평점 85점을 기록했으며, 오픈크리틱에서는 ‘평론가 추천도’ 100%를 달성하는 등 평단의 호평도 받았다.
최근에는 영국의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상식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5’의 ‘최고의 확장팩’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거인의 수도회’, ‘노 맨즈 스카이: 보이저스’ 같은 세계적 명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높아진 한국 콘솔 게임의 위상을 입증했다.
‘P의 거짓: 서곡’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수상에도 도전한다. 지난 2023년 본편이 대상(대통령상)을 포함한 6관왕을 차지했던 만큼, 그 명성을 잇는 DLC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P의 거짓’ IP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흥행 성적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본편의 누적 판매량 중 90% 이상이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 나오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P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지지하는 글로벌 팬들이 생겼다는 데 의미가 크다. 팬들의 관심은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네오위즈가 지향하는 ‘IP 프랜차이즈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국산 콘솔 게임을 시리즈로 꾸준히 선보일 수 있는 저력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도 엿보인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는 현재 P의 거짓 차기작을 포함한 다수의 PC·콘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층 깊어진 서사를 선보이는 데 개발 역량을 모으고 있으며, 장기적인 IP 가치 창출에 보다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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