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릴레이 천막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은 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을 '8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법안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8대 악법 저지' 릴레이 천막농성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은 이날 천막 농성을 지켰습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법부가 무너지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사법부 파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지막 힘은 국민밖에 없다. 국민 목소리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8대 악법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무너질 것이고 대한민국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버티고 있는 마지막 둑인 사법부와 대한민국을 지켜낼 마지막 힘인 국민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8대 악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107명 의원은 오늘부터 8대 악법 규탄에 돌입한다"며 "재판 독립 훼손, 판사 겁박 사법 파괴 5대 악법, 현수막 하나도 마음대로 들지 못하게 활동의 자유를 억압하고 유튜브 자유를 탄압하는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은 전체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하루에 4개조로 나눠 2시간씩 4~5명이 번갈아가며 8대 악법을 저지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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