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부정선거 반대했어야"…한동훈, '반쪽 결의문' 직격
'윤석열 정치적 복귀 반대' 결의문에 "숙청·제명 정치 정상화해야"
2026-03-10 11:19:06 2026-03-10 14:17:0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의원총회에서 윤석열씨의 정치적 복귀를 반대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낸 데 대해 "정치 복귀에 반대할 게 아니라 선명하게 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전 대표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이 보기에 의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무엇을 반대하는지 의미가 오해받기 좋게 적혀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을 받고 수감돼 있고, 당분간 그 수감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적 복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윤 어게인 세력조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주장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복귀에 반대한다는 말은 자칫 윤어게인(윤석열 어게인) 노선을 절연한다는 본질을 가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은 오늘부터 무엇을 실천할지 진정성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법원에서 반헌법적이라고 철퇴를 맞은 윤 어게인 당권파의 숙청 정치를 중단하고, 숙청 정치의 책임자를 교체해 당을 정상화시키는지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윤 어게인 노선이 잘못됐다고 끊어내겠다며 비정상적인 숙청 정치를 그대로 하면 국민은 또 속았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복귀 부분이 빠진 것을 두고 "윤석열 노선을 절연하고 미래로 가고 진정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말은 제가 (2024년) 12월4일부터 한 번도 바뀌지 않고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어게인 노선을 위해 부당했던 일련의 숙청·제명 정치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이 결의문은 면피용이라고밖에 국민은 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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