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수정 기자] 한국인들은 가족 등 가까운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와 같은 사소한 경험을 통해 삶 전반의 행복을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부와 봉사 등 주변과의 나눔을 통해 얻는 보람 역시 중요한 행복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의 주요 결과를 23일 발표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시행한 이번 조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전국 만 20~69세 성인 10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맥도날드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행복의 버거’ 캠페인 확대 시행을 기념해 기획됐습니다. 한국인들이 현재 체감하는 행복 수준과 일상 속 행복의 순간을 점검하는 동시에, 타인과의 교감과 나눔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응답자들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가족(26.2%)이었습니다. 이어 건강(6.0%), 편안함(5.2%) 등이 언급됐으나 비중 차이는 컸습니다. 이는 행복을 떠올릴 때 가까운 관계가 핵심 요소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구와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가족(58.1%), 연인·파트너(19.0%), 친구(12.2%)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함께할 때 행복한 활동으로는 여행·나들이, 취미 활동, 식사 등이 꼽혔습니다.
현재 느끼는 행복 수준에 대해서는 48.6%가 ‘행복하다’, 34.0%가 ‘보통이다’, 17.3%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행복의 이유로는 ‘지금 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서’(63.2%)와 ‘가족·친구·직장 동료와의 관계가 좋아서’(59.8%)가 주로 꼽혔습니다.
타인과 비교한 상대적 행복감에서는 ‘타인보다 더 행복하다’(27.5%)와 ‘덜 행복하다’(23.6%)는 응답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스스로를 행복하다고 평가했음에도, 타인과 비교할 때는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이 더 많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응답자들은 행복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일상의 행복감이 삶 전반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77.9%로 높게 나타났으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수다를 떨 때(27.6%),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15.4%), 충분한 휴식을 취할 때(13.7%) 등이 꼽혔습니다.
식사 상황에서는 혼자보다는 타인과 함께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집에서의 식사(55.5%)보다 외식(72.4%) 상황에서 타인과의 교류를 더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럿이 함께 식사하는 이유로는 ‘즐거운 분위기를 함께 느끼기 위해’(29.1%),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25.2%)가 주로 제시됐습니다. 이는 식사가 단순한 섭취 행위를 넘어 관계를 형성하고 행복을 나누는 접점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선호하는 방식대로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여부 역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68.2%는 실제로 함께 식사할 때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답했습니다.
나눔을 통한 행복에 대한 공감대도 높게 형성돼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65.2%가 기부나 봉사 등 나눔 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눔이 개인의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53.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10.7%)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1.2%에 달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에 그쳤습니다.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의 제품이라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50.0%에 달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나눔을 통한 행복의 가치에 주목하며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 소방관, 군인 등에게 따뜻한 한 끼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이 대표적입니다.
이와 함께 해피밀(세트당 50원 기부금 적립), 행운버거(버거 1개당 100원 기금 적립), 해피워크(참여형 기부 걷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에 기부하며, 장기 입원이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인에게 행복은 일상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 가까이에서 감사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수정 기자 lsj598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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