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부품 넘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고수익·고부가 사업구조 재편 드라이브”
유리기판 제품 개발 끝…시장 수요 아직
로봇부품 이미 수백억 매출…양산 본격화
2026-01-11 11:06:08 2026-01-11 14:38:36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LG이노텍은 더 이상 부품 회사가 아닌 솔루션 기업”이라며 “올해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앞세워 고수익, 고부가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드라이브를 거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전시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문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마련된 CES 2026 LG이노텍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사장은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받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LG이노텍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혁신 기술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사장은 LG이노텍의 핵심 사업 축을 센서, 기판(패키지솔루션), 제어로 정의했습니다. 기존 가전과 스마트폰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전동화(EV) 부품까지 저변을 넓히겠다는 방침입니다.
 
문 사장은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좋은 패키지 설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패키지 기판 수요가 당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 가동률도 풀 가동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대응을 위해 패키지 솔루션 생산능력(캐파)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미래 사업 중 하나인 ‘유리기판’에 대한 로드맵도 밝혔습니다. 문 사장은 “유리기판은 제품 개발이 끝났다”며 “다만 양산성을 갖추려면 생산성 향상, 검사 기술 등 몇 가지 숙제가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캐파를 다 수용할 정도의 시장 수요는 보이지 않는다”며 “2030년쯤 되면 니즈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습니다. LG이노텍은 올해도 유리기판에 대한 연구개발(R&D)와 투자를 지속해 2028년 시제품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로봇 분야에서는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사장은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고, 매출 규모는 수백억원 단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봇센싱, 액츄에이터·모터, 촉각센서 등 분야를 지속 발굴해 사업화 검토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외부와의 협력, 투자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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