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해 10월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계기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원화가치 약세를 우려하는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냈습니다.
미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베선트 장관이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원화가치 하락에 대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경제 기초 여건)과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외환시장에서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한국의 강력한 경제 성과가 한국을 아시아에서 미국의 핵심적인 파트너로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이 만난 지 이틀 만에 이 같은 입장이 나온 것은 한국 정부와 사전 교감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 재무부는 과거에도 원화가치의 의도적 약세를 경계하긴 했지만, 직접적 구두 개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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