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SK, 2500억 차환 발행…자회사 변동성 넘을까
최대 4500억원 규모 한도 내 증액 가능
공모자금 전액 회사채 차환 등 채무 상환 사용
2026-03-20 14:27:48 2026-03-20 14: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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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권영지 기자] SK(003600)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를 차환해 재무안정성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록 자회사 실적 변동성이 잠재적 리스크로 꼽히지만, 그룹의 중추적인 지위와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고려할 때 이번 공모 역시 무난한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SK 서린사옥. (사진=SK)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총 2500억원 규모의 제318-1회 및 제318-2회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사채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으며, 만기는 3년물(1700억원)과 5년물(800억원)로 구성됐다.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SK증권 등 6개사가 공동대표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 제공하는 SK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0.3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지난 18일 기준 SK의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은 3.759%, 5년 만기는 3.912% 수준이다.
 
SK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 예정 금액인 25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환 대상은 오는 5월과 6월 만기가 돌아오는 제307-1회(1500억원), 제277-4회(600억원), 제288-2회(400억원) 공모 무보증사채이다. 만약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될 경우, 해당 증액분 역시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SK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하는 자금 외에 부족한 부분은 회사가 보유한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실제 사용일까지 은행 예금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된다.
 

(자료=금융감독원)
 
한편 SK의 재무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약 149.17%로, 2024년 말(167.76%) 대비 18.59%포인트 감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동대표주관사단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자회사로부터의 안정적인 현금 유입과 지주회사로서의 높은 신인도를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며 "이번 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주회사의 특성상 자회사의 실적 악화 시 배당금 및 상표권 수익이 감소할 수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또 지난해 말 별도 기준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이 81.45%에 달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주관사단은 "계열사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향후에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련 법률 규제 사항과 그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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