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유가·전쟁 변수에 변동성 확대…6000선 재도전
중동 리스크·유가 흐름에 좌우…외국인 수급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반도체·AI 실적 기대 속 순환매 가능성…5500~6100선 등락 전망
2026-03-22 06:00:00 2026-03-22 06:00:00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중심 실적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주(16~20일)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외국인 매도와 환율·유가 부담이 맞물리며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증권가는 이번주(23~27일) 국내 증시가 전쟁 전개 양상과 유가 흐름, 외국인 수급을 변수로 변동성 장세 속에서 6000선 재도전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에 마감했습니다. 주 초반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주 후반 들어 외국인 매도와 유가 상승 부담이 겹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특히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GTC 2026과 마이크론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IT 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유가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 확대, 환율 상승이 겹치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고 이는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지난 19일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이후 다음 거래일 급락하는 등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흔들리는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투자심리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단기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며 증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AI 투자 확대 흐름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면서 실적 기반 상승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자본적지출(CapEx)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수혜 업종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500~6100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상승 요인으로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기대와 AI 투자 사이클 지속 가능성이 꼽힙니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투자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중동 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물가 부담이 지목됩니다.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성 확대 역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히며 단기적인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는 만큼 하단은 견조하게 지지될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의 이익 전망 상향이 이어질 경우 지수 반등 흐름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관련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이어가는 가운데 산업재와 전력·에너지 인프라 등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금융과 지주, 코스닥 등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통신과 내수, 호텔·레저 등 저베타 업종이 방어적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산업재 등 낙폭 과대 업종이 먼저 반등한 이후 금융, 지주, 코스닥 등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될 수 있다"며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763.22)보다 17.98포인트(0.31%) 상승한 5781.20에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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