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환자의 발작 횟수를 78%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국제 학술지 '뇌전증과 행동(Epilepsy & Behavior)'에는 세노바메이트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습니다.
세노바메이트 논문 이미지. (그래픽=동아제약)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병원(Vall d'Hebron University Hospital) 연구팀은 난치성 뇌전증 성인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 치료 이후 6개월간 변화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세노바메이트 투여 후 환자들의 월평균 발작 빈도는 치료 전 3회에서 6개월 후 0.66회로 줄어들었습니다. 발작 감소 효과가 약 78%입니다.
특히 전체 환자의 26.5%는 6개월간 단 한 차례도 발작을 경험하지 않는 '완전 발작 소실'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아울러 연구팀은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 도구인 SF-36 등을 활용해 환자의 변화를 분석했고, 발작 빈도 감소가 정신적 건강 영역 개선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같은 연구 결과가 나오는 원인은 발작이 줄어들수록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도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건강이 삶의 질 개선과 연관성이 있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은 모든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보건의료 시스템이 원하는 가치 있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앞으로 더욱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2024년 1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30개국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상 국가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이 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회사가 세노바메이트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해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또 지난 6월에는 호주 아로텍스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외부에서 도입한 의약품을 활용한 첫 해외 라이선스 아웃 사례"라며 "앞으로도 비슷하게 시도할 수 있는 전례라고 여기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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