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상반기 영업익 3168억원…순현금 1.2조원
2분기 영업익 1594억원…시장 컨센서스 28.8% 상회
신규수주 5조2446억원…수주잔고 28.9조원
2026-08-26 16:54:06 2026-08-26 16:54:06
DL이앤씨 마곡 사옥. (사진=DL이앤씨)
 
[뉴스토마토 박선영 기자] DL이앤씨(375500)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1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토목·플랜트 부문의 실적 흐름, 1조원대 순현금 등을 주요 요인으로 평가했습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281억원, 영업이익은 3168억원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4.3% 증가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6.3% 늘었습니다.
 
삼성증권은 DL이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28.8% 웃돌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토목과 플랜트도 전분기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저수익 사업장의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의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S증권은 2분기 주택 부문에서 전분기에 이어 20%를 웃도는 수익성이 이어졌고, 플랜트 부문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주택 부문의 수익성 상승과 함께 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2분기 말 DL이앤씨의 순현금은 약 1조2000억원, 부채비율은 86.4%입니다. DL이앤씨는 2021년 분할 이후 매년 영업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6월 말 순현금은 지난해 말보다 1052억원 증가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DL이앤씨의 재무구조와 주주환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도 실적과 1조원 이상의 순현금,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회사의 상대적인 강점으로 평가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7월 55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연결 순이익의 10%를 현금 배당하고 15%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결 신규수주는 5조2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7%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28조9000억원입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내외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플랜트와 약 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플랜트 예비 수주 파이프라인은 약 10조원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성증권도 데이터센터와 국내외 플랜트를 하반기 주요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제시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자회사 DL건설은 상반기 1268억원 규모의 부천 AI데이터센터를 수주했습니다. DL이앤씨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MR 분야에서는 글로벌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해 4세대 SMR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엑스에너지와 진행 중인 표준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른 SMR 개발사들로부터도 표준설계 참여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탄탄한 재무 체력을 기반으로 우량 사업을 선별해 수익성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플랜트와 SMR, 데이터센터 등 미래 성장사업의 성과를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선영 기자 sunny6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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