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품질 미흡지역 91% 개선…고속철 5G는 연말 재점검
과기정통부, 통신품질 미흡지역 재점검 발표
실내시설 30곳 모두 개선…지하철 57곳 중 8곳 미흡
고속철 핵심구간 추석 전 공동망 2.0 구축
2026-08-30 12:00:00 2026-08-30 12: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통신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실내시설과 지하철 구간 10곳 중 9곳의 품질이 개선됐습니다. 실내시설은 미흡했던 30곳 모두 개선됐지만 지하철은 8개 구간이 여전히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미흡 구간이 다수 확인됐던 고속철도 5G는 공동망 설비 구축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연말 다시 점검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전송속도가 느리거나 전파 신호 세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된 실내시설과 지하철 구간 87곳을 재점검한 결과 79곳의 품질이 개선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개선율은 91%로, 나머지 8곳은 여전히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이 갤럭시Z폴드8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형별로 실내시설은 5G 접속 미흡 시설 24곳과 LTE 품질 미흡 지역 6곳 등 점검 대상 30곳 모두 개선됐습니다.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개선 전 33.61Mbps에서 개선 후 99.34Mbps로 약 196% 향상됐습니다. 통신사별 5G 접속 미흡 시설도 SK텔레콤(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모두 개선율 100%를 기록했습니다. 
 
지하철은 점검 대상 57개 구간 가운데 49개 구간이 개선됐습니다. 5G의 경우 품질 미흡 13개 구간 중 12개가 개선돼 개선율 92%를 기록했습니다. 통신사별 단독망에서 품질이 미흡했던 9개 구간은 모두 개선됐지만, 5G 공동이용 지역 4개 구간 가운데 1개 구간은 여전히 품질이 미흡했습니다. 해당 구간은 수도권 1호선 성환~직산으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5G 공동이용 지역에서 KT 서비스의 품질 미흡이 확인됐습니다.  
 
지하철 LTE는 개선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품질 미흡 44개 구간 가운데 37개가 개선됐고 7개 구간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사별 개선율은 SK텔레콤 86%, KT 81%, LG유플러스 100%였습니다. 미개선 구간은 SK텔레콤 3곳, KT 4곳입니다. 
 
품질이 개선된 구간에서는 전송속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지하철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54.34Mbps에서 661.54Mbps로 87% 향상됐습니다. LTE는 52.84Mbps에서 118.98Mbps로 125% 개선됐습니다.  
 
통신사별 지하철 5G 품질 미흡 지역 개선 현황. (자료=과기정통부)
 
이번 재점검에서는 지난해 품질 미흡 구간이 다수 확인됐던 고속철도는 제외됐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5G 공동망 지역의 전송용량을 확대하는 '공동망 2.0'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는 연말 품질 개선 여부를 다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 3사는 우선 이용객이 많은 경부·호남·전라선 핵심 구간의 통신 환경을 추석 전까지 개선할 계획입니다. 평택지제~대전, 대전~밀양, 동대구~울산, 오송~익산, 익산~전주 구간은 지난 4월 2개사 장비 연동을 통한 1차 개선을 마쳤으며, 다음달까지 3사 장비 연동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경부선 김천구미~동대구·밀양~구포·울산~부산과 호남선 익산~목포 등 잔여 구간은 연말까지 공동망 2.0 구축을 추진합니다. 고속철도 전 노선·전 구간의 품질 개선은 2027년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아직 품질이 개선되지 않은 지하철 8개 구간과 경부·호남선 등 고속철도 구간을 하반기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다시 점검할 방침입니다. 지속적인 품질평가와 미흡지역 재점검을 통해 통신사의 설비투자와 품질 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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