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시리즈는 잊어버려”…사진작가 변화시킨 폴드8 울트라
폴드 시리즈 첫 50MP 초광각 카메라
AI로 해상력 2배·피부표현 30% 개선
S26 울트라와 비교해도 디테일 선명
2026-09-04 08:00:12 2026-09-04 08:00:12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그동안에는 S시리즈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갤럭시는 S시리즈 카메라가 가장 좋으니까 ‘폴드나 플립은 사진이 조금 안 좋겠거니’ 하는 선입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폴드8 울트라를 써보면서 S시리즈를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태영 사진작가가 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카메라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명신 기자)
 
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카메라 설명회’에서 안태영 사진작가는 폴드8 울트라 카메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비해 폴더블폰의 카메라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한 자신의 선입견이 폴드8 울트라를 경험하면서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후면에 2억화소(200MP) 광각과 10MP 3배 망원 카메라를 탑재한 폴드8 울트라는, 폴드 시리즈 최초로 초광각 카메라에 50MP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전작 폴드7의 12MP보다 화소 수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넓은 풍경뿐 아니라 가까운 피사체의 세밀한 부분을 담는 접사 촬영에서도 압도적 해상도를 자랑합니다.
 
고병권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프로가 3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카메라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명신 기자)
 
이는 음식이나, 꽃, 작은 사물에 가까이 다가가 질감을 담는 ‘초정밀 매크로 촬영’을 통해 구현됩니다. 고병권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 프로는 이날 설명회에서 “전작 시리즈 폴드7과 비교해 가장 큰 차이점은 초광각 카메라가 많이 보강됐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도 강화했습니다. 이미지센서에서 들어온 정보를 사진으로 가공하는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에 AI의 판단 기능을 결합한 구조입니다. 고 프로는 “전면 카메라에 소프트웨어 기반 AI ISP를 적용했다”며 “자체 측정 결과 해상력은 2배, 피부 표현 정확도는 약 30%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물 촬영 모드도 강화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Expert RAW’에서 제공되던 가상조리개 엔진을 인물모드로 확대 적용해 거리감에 따른 배경 흐림(보케)과 빛망울을 표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작가는 인물 촬영에는 3배 망원 카메라를 활용하면 광각보다 얼굴 왜곡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비율을 담기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의 망원 렌즈로 촬영한 인물모드 사진. (사진=삼성전자)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인물모드로 모델을 촬영한 결과 복잡한 창호와 처마를 배경으로 두었지만 인물의 머리카락과 옷 윤곽을 따라 배경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분리됐습니다. 인물만 도드라지도록 배경을 흐리면서도 주변 공간의 분위기는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갤럭시 포토 어시스트를 통해 노을 배경으로 변경해 주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촬영 후 편집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생성형 AI 기반 ‘포토 어시스트’ 기능도 강조했습니다. 사진 속 물체를 없애는 ‘지우기’, 피사체를 옮기는 ‘이동’, 텍스트로 편집하는 ‘만들기’, 사진이나 얼굴의 표현을 바꾸는 ‘스타일’ 등을 지원합니다. 일례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둔 사진에 ‘노을을 넣어줘’라고 입력하면, 배경이 노을로 바뀌면서 사진 분위기가 바뀌는 식입니다.
 
출사 현장에서는 창경궁 처마를 갤럭시 S26 울트라와 폴드8 울트라로 같은 대상을 촬영해 비교해보기도 했습니다. 두 제품의 광각 카메라 화소 수는 2억 화소로 동일합니다.
 
서울 종로구 창경궁 처마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왼쪽)와 ‘갤럭시 S26 울트라’(오른쪽)으로 각각 촬영한 모습. 색과 밝기 표현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디테일은 두 스마트폰 모두 또렷하게 표현됐다. (사진=이명신 기자)
 
사진을 놓고 비교해 보니 색과 밝기에서 조금씩 차이가 났습니다. 하늘과 단청의 색감, 처마 아래 어두운 부분의 표현이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반면 기와의 경계와 단청의 작은 무늬, 목재 표면의 칠 흔적 등 세부 표현은 두 사진 모두 또렷했습니다. 일반적인 크기로 봤을 때는 어느 제품으로 촬영했는지 곧바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특히 폴드8 울트라가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촬영 결과물을 대화면에서 확인하고 편집하기 수월한 만큼, 사진 촬영과 보정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Z폴드8 울트라의 장점이 더 크게 체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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