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연임 불출마 요구 일축에…"연임 도둑질 포기 않겠다는 것"
"이 대통령, 이미 재판·공소·헌법 신나게 도둑질하고 있어"
2026-09-07 11:11:20 2026-09-07 11:11:20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연임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연임 불출마 요구에 대해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고 답한 것을 두고는 "마지막으로 연임 도둑질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임 불가 선언하라니까 도둑질 안 하겠다는 말을 굳이 해야 하냐고 대답했다"라며 "해도 못 믿기 때문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지만, 결국 그 말은 안 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연임을 안 하겠다고 좀 더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떻겠나'라는 질문에 "도둑질을 안 하겠다고 하라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자신의 재판을 멈춰 세운 것이 바로 재판 도둑질, 재판 취소 밀어붙이는 것이 공소 도둑질, 대법원장 겁박하고 사법부 파괴하는 것이 헌법 도둑질"이라며 "이미 신나게 도둑질하고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연임 도둑질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을 향해 '모두의 대통령이 돼라'고 직언했던 사람"이라며 "결국 오른쪽의 목소리는 듣기도 싫다는 것이다.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좌파의 두목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에 더 이상 국민은 없다. 오로지 왼쪽만 있다"라며 "좌파들이 밀어주면 연임 개헌 가능할 거라 믿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연임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어째서 본인이 유일하게 연임 안 한다, 재판받겠다는 말을 요구받게 됐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이제 국민들은 대통령께서 그런 선언을 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확인했다. 본인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듣고 싶진 않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대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떨어지고, 재판 재개를 요구하는 민심은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을 알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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