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0.25%p 인상…트럼프 "1% 이하로 내려야" 반발
워시 연준 의장, 3년 2개월만 기준금리 인상
트럼프 "미, 세계서 가장 신용도 높은 나라"
2026-09-17 07:15:45 2026-09-17 07:15: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에서 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미국의 금리는 1% 이하로 낮춰야 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12명의 FOMC 위원이 만장일치로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후 첫 금리 결정입니다. 연준이 통화 긴축 조치에 나선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입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5년 넘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웃돌아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인하 압박에 대해선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금리는 세계 최고의 신용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1% 또는 그 이하가 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거의 모든 나라를 떠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까지 부담할 수는 없다"며 막대한 무역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현실을 강조했습니다.
 
또 "적자라는 단어는 손실을 표현하는 멋진 말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를 떠받치고 있다. 더 이상 이렇게 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게시물 마지막에도 "미국의 금리를 낮추라"며 "그리고 빨리 낮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