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선부터 배달까지…이동 수요 겨냥 나선 쏘카
모바일 앱 개편하며 이용자 편의성 개선
출퇴근 등 맞춤형 이동 서비스 확대도
2026-09-28 16:53:07 ㅣ 2026-09-28 16:53:0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쏘카가 카셰어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 다각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셰어링 시장 성장성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사용성 개선을 위한 플랫폼 정비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이동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30일부터 모바일 앱을 개편합니다. 화면 하단에 '홈·혜택·마이(MY)'로 구성된 하단 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화면 우측 상단의 메뉴를 눌러야 접근할 수 있었던 기능을 목적별로 재배치해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홈 탭에서는 카셰어링뿐 아니라 차 배달과 자전거 등 주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최근 예약 이력을 보여주고 자주 이용한 장소를 다시 예약하는 '퀵예약' 기능도 제공합니다. 혜택 탭에서는 크레딧과 쿠폰, 이벤트 등을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고, 마이 탭에서는 운전점수와 이용내역, 즐겨찾기 장소 등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쏘카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일수록 접근 단계를 줄여 서비스 이용률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일상적 이동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쏘카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차량을 호출한 뒤 1시간 이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가져다주는 '지금배달'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배달이 일반 차량 기준 최소 4시간 전 예약이 필요했던 점을 고려하면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인 셈입니다. 차량 선택 후 5분 안에 배차가 확정되지 않으면 수수료 없이 예약이 자동 취소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도 낮췄습니다.
 
쏘카가 오는 30일부터 이용 편의성 개선을 위해 모바일 앱을 개편한다. (사진=뉴시스)
 
이 외에 출퇴근과 등하원 수요를 겨냥해 편도요금 50% 할인, 퇴근부터 다음날 출근까지 이용하는 '퇴출근'도 함께 운영합니다. 쏘카는 향후 전국 대도시와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카셰어링이 여행이나 주말 장거리 이동을 넘어 출퇴근과 같은 일상 이동에서도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이용자 접점을 자체 앱 밖으로 넓히는 채널링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쏘카는 네이버와 놀유니버스와 제휴하면서 네이버나 놀(NOL) 앱에서도 쏘카를 예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외부 플랫폼을 통해 숙박·레저를 예약하는 과정에서 이동 수단까지 한 번에 해결하도록 해서 카셰어링 이용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입니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시장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본업 확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쏘카의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3523억원으로 전년(3711억원)보다 5.1% 줄면서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였습니다. 올해 1분기 카셰어링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한 721억원에 그쳤습니다. 다만 2분기 반등에 성공해 같은 기간 9%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쏘카 관계자는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가 이전보다 많아진 만큼, 플랫폼 개선이 이용 경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앱 사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차량을 대여하고 반납하는 서비스 경험에서 이용자가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을 찾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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