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 민 호 기자] 앵커 : 이동통신 3사가 올해부터 일제히 탈통신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통신만으로는 먹고 살길이 막막하기 때문에 통신과 금융, 의료, 물류 심지어 교육까지 융합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되면서 이제 남은 것은 서로 간의 고객 뺏어오기 뿐이라 또 다른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취재기자 IT부의 박민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박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탈통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내 이동통신3사가 '탈통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
통신 3사는 포화된 시장 속에서 의료, 교육, 교통, 물류 등 다른 산업과의 컨버전스를 통한 '탈통신'을 성장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새 먹거리를 개척하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통신사들이 비통신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이유는 기존 통신산업이 성장정체기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각 통신사별로 어떤 사업들을 전개해나가고 있는지 또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 알아보죠.
기자 : 실제 최근 SK텔레콤의 경영 행보를 보면 신성장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SK텔레콤은 NHN과 빅데이터 사업 육성, 유무선 융합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골자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해외쪽으로는 유라시아 교육시장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KT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BC카드와 금호렌터카, 유스트림 등을 인수하면서 IT 컨버전스 기업으로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KT는 이외에도 신규 공략 사업으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등 4개 사업 분야를 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KT의 이같은 비통신부문 그룹사 성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 통신3사중에 LG유플러스도 비통신 분야에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 LG유플러스도 탈통신은 스마트빌딩 서비스가 견인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빌딩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고객에 맞는 차별적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연말 200여개 사업장을 고객으로 유치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사이니지 사업과 전자금융(PG)사업도 전년대비 26%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2010년 10월 인제대 백병원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 구축 및 IT 최첨단 원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고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 치매 고위험자를 위한 치매 예방 솔루션인 ’브레인 닥터(Brain Doctor)’를 태블릿PC를 통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자 오늘 SK그룹의 후속 임원인사도 있었습니다. 조직개편이 이제 마무리가 됐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SK그룹의 조직개편을 한마디로 하면 최태원 회장 공백을 친정체제로 최소화하는데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핵심측근들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최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흔들리는 조직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문덕규 신임 SK네트웍스 사장입니다.
그는 2003년 분식회계 사태의 실무 책임자(재무지원실장)로 지목돼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그에 대한 최 회장의 신뢰가 여전해 친정 복귀에 담긴 함의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평갑니다.
또 SK E&S를 이끌게 된 유정준 SK G&G 추진단 사장도 최 회장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힙니다.
이밖에 SK해운 사장에 백석현 SK해운 전략경영부문장이 승진 발령됐으며, 황규호 SK해운 사장은 SK경영경제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또 문종훈 SK M&C 사장은 새롭게 신설되는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으로 선임됐습니다 .
물론 오늘 SK그룹 조직개변 이면에는 최 회장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정치권과 여론을 의식한 선제적 조치로도 해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