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경기의 꾸준한 확장세가 지속됐지만 그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56.2를 하회한 5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도 예상치(50.5)를 밑도는 50.1을 기록해 지난 10월 이후 가장 저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HSBC가 집계한 중국 2월 제조업 PMI 역시 시장 예상치(50.6)와 이전치(52.3)를 모두 하회한 50.4를 기록했다.
창지엔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비록 2월에 춘절 연휴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있었지만 이번 수치는 중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많이 늦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취홍빈 HSBC 중국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2월 제조업 지표는 중국 경제의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 경기의 확장 속도가 둔화돼 중국 정부의 조기 긴축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쯔웨이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된 2월 중국 경제지표는 경기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긴축 정책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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