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운전중 휴대전화..25% 인터넷 검색까지
2013-03-27 15:16:26 2013-03-27 15:20:47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운전자 2명 중 1명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이 있고, 4명 중 1명은 인터넷 검색까지 해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의 60% 이상이 사고 이후에도 전화 통화를 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한 달 사이 운전했던 537명을 대상으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8%(289명)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도 전체의 25.5%(137명)나 됐다.
 
전화 통화 경험 비율은 남성(55.2%)이 여성(50.9%)보다 높았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한 경험은 남성(25.1%)과 여성(26.3%)이 유사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송 경험은 여성(22.3%)이 남성(17.4%)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통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검색 경험 모두 3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 102명 중 휴대전화 통화 경험 비율은 66.7%(68명)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아닌 안전운전불이행으로 교통사고를 낸 60명의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20.0%(12명)를 차지해, '졸음운전'(36.7%, 22명) 다음으로 많았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교통사고를 낸 12명 중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읽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다 낸 사고는 각각 3건이었다. 6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문자메시지 전송 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데 운전 중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과 다를 바 없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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