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중 '외교 결례'한 일본…외교부 "강한 유감 전달"
"일본 측, 의도적인 것 아니었다고 전해 와"
2019-12-26 18:21:26 2019-12-26 18:21:2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지난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도중 일본 측이 취재진을 퇴장시킨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26일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상황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우리 뜻을 전달했다"며 "일본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으며 추가로 해명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 관계자는 한일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한일은) 잠시 불편한 일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말한 직후 취재진에게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언론에 공개되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일본 측 관계자가 취재진을 퇴장시키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끊은 것은 외교 결례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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