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송 참사 현장 점검…"관리 부실 사고 엄격 처벌"
참사 2주기 하루 앞 방문…16일 사회적 참사 유가족 면담
2025-07-14 17:29:20 2025-07-14 17:33:20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안전시설 현황 점검을 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15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현장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책임'에 대해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환경부와 충북도로부터 제방 붕괴원인과 침수 사고 경과, 개선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눠서 할 일과 함께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침수 위험 지역과 저수 용량 부족의 원인 등에 대해 세세하게 물었습니다. 이어 사고 이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 대피 시설 차수벽,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를 살피며 "재난 대책 시설물 개선과 재정 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참사 관련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유가족의 요구 사항을 점검한 이 대통령은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잃은 세월호·이태원·무안 여객기 참사 등의 유족을 만날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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