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민주당원 위장·허위 선동 윤석열 지지자 고발"
'민주당·국힘 동수 참여' 국회 윤리특위 규탄
2025-07-30 10:32:46 2025-07-30 16:48:30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외부 세력은 당내 혼란을 유도하는 지능적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민주당원을 가장해 허위 선동을 한 윤석열 지지자를 정식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수로 참여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사칭해 허위 선동을 하는 윤석열씨 지지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박 후보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천지인 전국지지모임'이라는 수천 명이 가입한 네이버 밴드에서 활동 중인 윤석열 지지자가 마치 민주당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허위 선동과 네거티브를 유포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에 정식으로 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토하며 외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너무 많이 포착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분열되지 않는다. 국민은 갈등보다 개혁을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국정 파트너를 선택하는 선거, 정부와 당이 하나 돼 나아가느냐, 흔들리고 멈춰 서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명태균 게이트를 세상에 드러내고 윤석열 탄핵안을 통과시켰고 3특검, 국정조사까지 모든 전략을 설계하고 하나하나 관철시켰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수로 참여하는 국회 윤리특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 있는 국회의원을 제명시킬 수도 있는 위원회가 윤리특위지만 그동안 유명무실, 사실상 허울뿐이었다"라며 "그래서 정치-정당 개혁 10대 공약에 윤리특위 상설화를 네 번째 공약으로 포함시켰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6명씩 들어가는 윤리특위 구성은 안 될 일"이라며 "쌓여 있는 징계 요구안, 제명안이 얼마나 중요한데 결론도 내지 못할 5:5 윤리특위에서 논의를 하게 한단 말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찬대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논의해 국힘의 뻔뻔스러운 요구를 막아내고 아예 국회법에 윤리특위 상설화는 물론이고 구성 방식까지 못 박아 넣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각 정당 의석 비율에 따라 구성되는 국회 상임위원회 규정을 윤리특위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 후보는 "지금은 내란에 가담했거나 동조한 세력에 대한 징계와 제명을 논의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며 "윤리특위를 반드시 정상화시켜 내란 종식에 기여하도록 만들어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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