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한솔제지(213500)는 2분기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 고객사의 관세 인상 전 선제 수요와 전년도 대손 비용 기저 효과가 수익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하며 수출 여건 악화와 운임 상승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연결 기준(잠정) 2분기 매출은 5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281.2%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406억원으로 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7억원, 152억원으로 1.6%, 7.3% 증가했습니다.
별도 기준 실적으로는 상반기 매출이 1조940억원으로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6억원, 134억원으로 12.6%, 17.2% 감소했습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중동 지역 분쟁, 미중 관세 이슈 등으로 물량 증가 현상이 나타나며 해상운임이 급등했다"면서 "환율도 하락하면서 수출 여건이 악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관세 인상을 앞두고 미국 고객사의 선제적 수요로 재고자산이 판매되며 약 100억원 규모의 이익이 실현됐다"면서 "전년도 환경사업본부의 대손 처리에 따른 기저효과도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솔제지 본사. (사진=연합뉴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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