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경찰, '노동자 추락사' DL건설 압수수색
본사 및 현장 사무실…근로감독관·경찰 약 34명 투입
2025-08-20 10:05:43 2025-08-20 10:05:43
1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산업재해예방 테스크포스(TF) 김주영 단장, 박해철 간사 등이 노동자가 추락 사망한 의정부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경기 의정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시공사 DL건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20일 고용부 의정부지청과 경기북부경찰청은 오전부터 DL건설 본사와 현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약 34명이 투입됐습니다. 
 
지난 8일 DL건설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씨는 경기 의정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낙하물 방지망을 해체하던 중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끝내 숨졌습니다. 
 
고용부와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 안전조치와 안전관리체계 전반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해당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살피기로 했습니다. 
 
의정부지청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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