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선봉장' 장동혁, 국힘 신임 대표…'찬탄 축출' 시사(종합)
"단일대오 중요…분열 몰고 가면 결단 필요"
"이재명정부 반대하는 모든 이와 연대할 것"
2025-08-26 12:01:38 2025-08-26 15:23:58
[뉴스토마토 이진하·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후보가 26일 반탄(탄핵 반대)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누르고 당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장대표는 "단일대오가 가장 중요하나, 분열을 몰고 가는 사람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찬탄(탄핵 찬성)파의 축출을 시사했습니다.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을 통해 최종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진행된 결선투표 결과, 장 후보가 총 득표수 22만302표로 50.27%의 득표율을 달성해 김 후보(21만7935표, 49.73%)를 이겼습니다. 
 
장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혁신'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당원들께서 당대표로 선택해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이제부터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거운 짐을 혼자 질 수 없다"며 "어려운 환경을 혼자 헤쳐 나갈 수 없기에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여 투쟁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랬듯이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며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후보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를 하게 된 요인으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꼽았습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후보는 '찬탄파' 축출에 대해 묻자 "107명이 함께 뭉쳐야 하지만, 당을 위험이나 분열로 몰고 가는 사람들에 대한 결단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찬탄파 퇴출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과 탄핵 후 치러진 대선에서 41%의 지지율을 얻었다는 것은 이재명정부를 견제하라는 뜻으로 보인다"며 "그런데 계속 내부 갈등만 유발하고 전대 과정에서 과거 이슈에 매몰돼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한 전략도 내놨습니다. 장 후보는 "공천 기준은 원칙과 기준에 의해 정당한 공천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분이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 소속한 기일 내 지선 기획단을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함께 결선에 오른 김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어려운 시기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구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단결하길 바란다"며 "그리하여 이재명 독재정권과 힘차게 싸워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2일 청주 오스크에서 열린 전당대회 최종 개표 결과는 김문수 후보(가나다 순) 41.54%(13만1785표), 안철수 후보 14.04%(5만8669표), 장동혁 후보 36.85%(15만3958표), 조경태 후보 17.57%(7만3427표)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